<인터뷰>삼성서 인수 獨카메라社 롤라이社 볼프강 자스社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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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량생산 능력을 갖춘 삼성과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롤라이의 만남은 카메라기술 개발과 디자인면에서 획기적인 발전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 2월 삼성그룹이 인수한 독일 롤라이社의 볼프강 자스(51)사장은 본사인 삼성항공에 롤라이의 향후 5개년 장기발전계획 보고차 최근 한국에 왔다.
-5개년 장기발전계획에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카메라사업 부문에 앞으로 5년간 1백62억원을 투자,고급 카메라(일례로 복고풍의 카메라)등의 개발에 주력할 생각이다.이외에 고급 사진측량기기 개발,산업용 디지털 카메라의 상품화 등에도 힘써 매출을 올해 2백86억원(예상액)에서 99년 6백48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롤라이가 삼성에 인수되었을 때 독일 국영TV방송에서 특집프로그램까지 만들 정도로 놀랐었다고 하던데. 『하지만 회사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알고있던 삼성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손잡고 미래형 첨단제품을개발하면 양쪽 모두에 혜택이 될 것이다.삼성인수후 사업이 훨씬효율적으로 진행돼 평가가 좋다.』 -롤라이의 자랑과 기술력의 원천은. 『항상 최고의 회사들(유명 렌즈업체인 차이스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에 롤라이가 있는 브라운슈바이크市는 정밀기계.광학이 발달해 시내의 기술연구소.대학.관련업체들에게서 쉽게 기술개발협력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꼽을 수 있다.』 -공동개발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되는 삼성롤라이기술센터는 무엇을 하는가.
『총1백89억원이 투자되며 주정부는 이중 32억원을 무상지원할 예정이다.3년내에 50명의 연구원을 확보할 이 센터는 특히반도체생산장비에 필요한 첨단영상기술을 개발해 공동재산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劉祥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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