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흑자 중소형주 신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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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어닝 시즌’을 맞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중소형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세코닉스는 장중 8%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다 결국 전날 대비 50원(1.23%) 오른 4100원에 마감했다.

세코닉스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9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한 뒤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텔코웨어는 최대 6.55%까지 올랐다가 코스피지수 하락과 함께 20원(0.25%) 내린 8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텔코웨어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19억원, 영업이익 18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3%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로 돌아섰다. 수도약품(10.11%)도 지난해 4분기 2억원의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1분기 25억원의 흑자를 시현했다고 이날 밝힌 뒤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넷시큐어테크(4.60%)는 1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에프알텍(14.94%)의 경우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 공시가 나온 뒤 상한가로 직행했다.

다사로봇(-1.74%)은 23일 장중 1분기에 지난해 동기 및 전 분기의 적자에서 탈피했다고 밝힌 뒤 한때 14% 이상 급등했다가 24일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대신증권의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국내외 경제환경이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은 실적 호전주에 투자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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