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퇴근 趙시장 민원수렴 적극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30일 오전 7시20분.조순(趙淳)서울시장은 여느 날 아침과마찬가지로 수행비서들과 함께 봉천동 집근처에 있는 낙성대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길에 나섰다.
이처럼 취임 두달째인 趙시장이 주로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이유는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정확히 맞춰 차안에서의 시간낭비를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趙시장은 『출퇴근뿐 아니라 강남등 멀리에서 행사나 약속이 있으면 보통 지하철을 이용 한다』고 밝혔다.지하철을 타면 趙시장을 알아보는 학생.시민들이 으레 인사를 하고 다가와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건넨다.이날도 시민들은 趙시장의 손금을 봐주거나 동네이야기.정치이야기등 다양한 화제로 출근시간을 보냈다.어린 학생들중에는 사 인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시정에 대한 제안.민원등이 이루어지기도 하고,趙시장을 중심으로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더 안전하게 관리해야겠다거나 더운 역사를 지날 때면 냉방장치를 완벽하게 해서 시민들에게 좀더 쾌적한환경을 마련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죠.』 趙시장은 또 지하철연계가 어려워 불편할 때가 많다며 지하철에서 내려 곧바로 버스만 타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연계수송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趙시장은 이어 『교통문제를 강요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시민이 자발적으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梁善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