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北 水害복구지원 신중히”-민자당 당무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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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북한의 수재와 관련한 정부의 대북(對北)지원 자제를 촉구하는 발언이 나와 주목.
민자당의 김영광(金永光)의원은 30일 당무회의의 비공개토론에서『신의주 주변에 1천㎜의 대형 폭우가 쏟아져 5백2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북한은 전방위 구걸외교에 나서고 있다』면서『정부가 이런 북한에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
金의원은『그러나 우리도 호우와 태풍으로 충청.경기지역에 엄청난 피해가 난 만큼 단순히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지원을 결정하면농민들의 원성을 사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정책결정을 요구.이같은 金의원의 발언에 박준병(朴俊炳).남재두(南 在斗).이웅희(李雄熙)의원등 다른 당무위원들도 회의를 마친뒤『말 잘했다』며공감을 표시.
〈金敎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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