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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개선안-영역별 출제.배점방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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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28일 발표된 97학년도 이후 대입 수학능력시험 개선안은 수험생의 변별력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푸는 방향에서 출발한다.
다시 말하면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점수를 현행대로 1백점만점에 50~60점대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받는 상위그룹 학생들이 비슷한 高점수대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시키는 작업이므로 영역별로 난도가 높은 문제가 부분적으로 도입된다고 보면 된다.
영역별 개선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언어=포괄적 언어생활의 경험과 종합적 사고력 측정에 주안점을 둔 기존 출제방법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문항수와 배점이 상향조정된다.
특히 암기.주입식 교육을 지양한다는 목표에 따라 지문의 길이가 늘어나면서 지문당 문항수가 많아져 주요작품의 중요부위만을 발췌하는 소위 「찍기과외式」 학습법보다 전체작품을 통독하고 이를 감상.비판할줄 아는 「종합독서式」 학습법이 필 요하게 된다. 종전 총 2백점 만점중 60점을 차지했던 배점비율은 총 4백점 만점중 1백20점으로 30%가 유지되고 문항간 차등배점은현재 0.8,1.0,1.2점에서 1.5,2.0,2.5점 세단계가 된다.
문항수는 60문항에서 65문항으로 늘리고 시험시간은 90분에서 1백분으로 하되 영역별로는 배점 10%를 차지하는 듣기평가가 6문항에서 7문항으로 늘어 13분이 배정되고 나머지 쓰기 및 읽기 영역에 58문항 87분이 배정된다.
읽기문항중 영역별 출제비율은 30%를 차지했던 문학분야가 30~40%로 가장 많고 각각 10%씩 차지했던 인문.사회.과학.예술분야는 10~15%로 조정돼 영역별 경계에 융통성을 주기로 했다.
〈표1참조〉 ◇수리.탐구Ⅰ=전산 채점이 가능하도록 답안이 단한개의 숫자(유리수)로 나타나는 주관식 단답형 문항이 처음으로도입돼 30문항중 6문항을 차지한다.
그러나 단답형 문항이라 할지라도 난도는 높아 시험시간은 90분에서 1백분으로 늘어난다.
수리적 지식보다 연마된 사고법을 측정하는 문제해결력 중심의 출제원칙을 유지하되 단계별 풀이과정에 부분점수를 부여하는 효과를 갖도록 영역별로▲이해력및 문제해결력 각 30%▲추론능력 20%▲계산능력및 표현력 각 10%의 출제비율을 갖 도록 한다.
〈표2참조〉 문항분류는 ▲집합과 명제 ▲방정식과 부등식등 내용 영역별 구분을 지양,통합교과적 문제로 ▲이해력 ▲문제해결력등 행동영역별 분류가 되도록 한다.
차등배점은 1.0,1.5,2.0,점에서 2.0,3.0,4.0점으로 3단계가 유지되나 문항당 간격은 1~2점으로 커지는 효과를 갖는다.
◇수리.탐구Ⅱ=탐구영역에 대한 수험생들의 적응도가 높아졌다는판단아래 ▲문제인식및 가설설정 ▲탐구 설계 ▲탐구 수행 ▲자료해석 ▲결론 도출및 평가라는 탐구의 절차.기본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된다.따라서 도 표나 그림등 자료 분석및 해석능력을 평가하고 정확한 이해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답과 흡사한 오답도 제시된다.
또 문제의 소재도 과학.사회분야 외에 예체능.가정등 다른분야의 문제상황까지 포함하는 통합교과적 출제가 강화되고 문항수(총점)및 시험시간도 60문항(60점)1백분에서 80문항(1백20점)1백10분으로 각각 늘어난다.
계열별 과학.사회탐구 출제비율은▲인문.예체능계 사회 6對 과학4▲자연계 사회 4對 과학 6의 비율이 유지되고 문항당 차등배점은 0.8,1.0,1.2점에서 1.0,1.5,2.0점 3단계가 된다.
〈표3참조〉 과학탐구의 경우▲순수과학적 상황▲실험실 상황▲일상적 상황▲기술.사회적 상황▲자연환경적 상황이 주어지며 사회탐구는▲지리적 상황 20~30%▲역사적 상황 20~30%▲정치.
경제 상황 20~30%▲윤리적 상황 20~30%▲생활적용상황 10~20%의 출제비율이 지켜진다.
◇외국어(영어)=의사소통능력 평가에 중점을 둬 읽기평가문제 유형에 포함해 출제하던 말하기 평가를 듣기평가문제 유형으로 출제,듣기평가가 현재 전체문항의 20%에서 30%까지로 강화되고읽기(독해)문제의 지문당 어휘수도 늘어난다.
〈 표4참조〉 듣기.말하기평가의 경우 현재보다 발화문(문제)의 길이가 길어지고 내용면에서는 더욱 다양해지며 정답의 단서가되는 부분의 반복은 줄어든다.
듣기는 20%(12문항 16점),말하기는 10%(5문항 8점) 비율로 출제돼 시험시간은 17분이 배정된다.
읽기와 쓰기 평가도 문항당 단어수가 현재 60~90단어에서 60~1백10단어로 늘어나 1개문단 지문 뿐 아니라 복합문단 지문까지 출제되며 역시 정답과 유사한 오답이 제시돼 변별력을 높인다.문항당 배점은 0.6,0.8,1.0점에서 1.0,1.5,2.0점 세단계가 된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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