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봉저수지 재해 막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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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강릉시 남대천 상류 오봉저수지가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하고 튼튼하게 보강된다.

한국농촌공사 강릉지사는 2011년까지 461억 원을 들여 현재 50.6m 인 둑의 높이를 5m 더 높여 저수량을 늘리고, 비상시 물을 빼 낼 수 있는 터널을 새로 만드는 것과 함께 3개의 수문도 1개 더 늘어 배수능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봉저수지는 2002년 태풍 ‘루사’ 때 수위가 홍수위보다 2m상 높아지는 등 한때 월류 위기에 처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농촌공사는 200년 빈도에서 1만년 빈도의 홍수량을 적용한 보강공사가 끝나면 하류의 남대천 홍수위가 1m 낮아져 댐의 안전성뿐 아니라 강릉시내의 홍수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생활용수 최대 공급량도 하루 8만㎥에서 13만9000㎥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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