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비 核시설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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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선 제3공병국의 역할과 관련,북한 원자력총국 산하 남천화학연합기업소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5월 귀순한 김대호(36)씨는『제3공병국은 명목상으로는 사회안전부(경찰)소속이지만 실제로는김정일(金正日)직속 핵시설 전문공병단』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韓美정보당국은 최근 『康씨가 증언한 위치에 대형 지하시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공위성사진 판독을 통해 확인했다』며 『韓美양국은 문제의 시설을 24시간 감시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증언과 사실들을 종합할 때 김단리 비밀 지하시설은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핵폭탄 원료 플루토늄을 보관하고 있거나 핵폭탄을 제조하는 핵기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康씨는 『김단골에 인접한 자강도 지역과 평북 동창군.희천군일대는 북한의 각종 군수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김단골 지하시설은 인근 군수공장에서 부품을 가져다가 핵무기를 조립하는 공장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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