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水位 어떻게 측정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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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강물의 높이를 측정하는 기준은 무엇이고 위험수위는 뭘로 판단하나.한강물의 수위는 한강대교와 잠수교.행주대교등 3곳에서 측정한다.그러나 이들 다리의 수위는 같은 시간에 서로 다르다.
25일 오후9시 한강대교 측정수위는 위험수위 10.5에 육박하는 10를 기록했지만 같은 시각 잠수교와 행주대교는 각각 12.49와 8.56였다.이유는 각 지점의 수위측정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잠수교 수위는 해발 0 지점을 기준점으로 한다.그러나 한강대교와 행주대교는 해발 1.945와 1.077를 0로 설정,수위를 재고있다.따라서 잠수교에서의 측정치는 한강대교에서의 측정치보다 1.945 높게 수치가 나타난다.
통제소측은 물 유입량이 많아지는 홍수때는 상류쪽의 잠수교 측정치가 한강대교 측정치보다 약 2.5 높게 측정된다고 밝혔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일제시대인 1917년부터의 한강수위 측정자료를 분석해 4.5(한강대교 측정치 기준)를 지정(적정)수위,8.5를 경계수위,10.5를 위험수위로 정하고 있다.한강수위가 경계수위에 육박하면 홍수주의보가,위험수위에 육박하 면 홍수경보가 발효된다.
〈金俊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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