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여름유니버시아드>한국선수단 오늘 결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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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금메달 6~7개,세계 10위권 진입」.
오는 2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되는 95여름유니버시아드에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내건 목표다.
지구촌 「대학인의 스포츠제전」인 이번 후쿠오카대회는 사상 최대규모인 1백43개국 6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육상.수영.유도.축구.배구등 모두 12개종목에 걸쳐 대학스포츠의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그러나 최근 2년동안 국제무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있는 북한은 이대회 역시 불참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남북해후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총 2백20명의 선수단(선수 1백53.임원67명)을 파견,상위입상을 겨냥하고 있다.
12개 전종목에 선수단을 출전시키는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겨냥중인 목표는 금 6~7개를 획득,종합10위권 진입.그러나 이보다는 종목별 한.일간의 라이벌 대결에 더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주최국 일본 역시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뒤 진 경기력 만회를 위해 이대회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은 특히 2002년 월드컵축구 유치경합이 양국간의 핫이슈가 되고 있는 점을 중시,축구의 경우 국가대표1진격인 올림픽대표를출전시키고 있어 대학선발로 짜여진 한 국선수단에 적잖은 부담을주고 있다.한국축구는 91년대회 우승,93년대회에서 준우승을 각각 차지한바 있다.
현재 한국이 메달밭으로 꼽고있는 종목은 유도와 테니스.모두 1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유도에선 대표1진이 출전하는 여자유도에서 줄잡아 3~4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현숙희(玄淑姬.52㎏급.용인대),정선용(鄭善溶.56㎏급)정성숙 (鄭成淑.61㎏급),조민선(曺敏仙.66㎏급.이상 쌍용양회)등이 금메달후보들이다.남자유도에선 60㎏급의 김혁(金赫.쌍용양회)이 「확실한」금후보다.세계톱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아 그동안 효자노릇을 해온테니스 역시 메달밭임에 틀림없다.지난 대회에서도 3개의 금메달중 2개가 테니스에서 나왔는데 이번에도 남자 단.복식에서 최소2개의 금메달을 겨냥한다.에이스 윤용일(尹龍一.명지대)과 이형택(李亨澤.건국대)이 쌍두마차다.
또 구기에선 남자배구와 야구가 가장 메달권에 근접해있다는 평가며,축구.펜싱.체조.육상등에서도 메달을 벼르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17일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단 결단식을 갖고 19,21,25일 세차례로 나뉘어 일본으로 향하게 된다.이에앞서 축구선수단은 16일 오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현지로 향발,개막 하루전인 22일 나이지리아와의 예선1차전에 대비해 현지적응훈련에 돌입했다.
〈全鍾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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