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도박사들 "롄잔 승리에 올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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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총통 선거를 사흘 앞둔 17일 대만 도박사들이 '롄잔(連戰) 국민.친민당 연합 후보가 80만표 차이로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총통을 이길 확률'에 가장 많이 돈을 건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도박사들도 連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陳후보가 승리할 경우 최대 10배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으나 連이 승리하면 배당금은 3~4배에 불과하다. 連후보의 승리를 예측하는 도박사들이 두배 이상 많다는 얘기다. 17일에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15만명의 타이상(台商)들이 귀국해 몰표를 다짐하자 連후보 측은 한결 느긋해졌다.

반면 陳총통은 부인의 30억원대 주식거래 신고를 누락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미국에서 7억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거듭되는 악재로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타이베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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