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인문대 학과구분없이 통합모집-96학년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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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대 인문대는 9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학과구분없이 자체 통합모집한다.9일 인문대 교수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됨으로써 서울대에서 96학년도부터 통합모집해 단일학부제로 운영키로 한 단과대학은 자연과학대학을 포함,2개대학으로 늘었다.
이같은 단일학부제는 서울대가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96학년도부터 신입생들은 특정학과에 소속되지 않은채전공및 부전공을 선택하게 되며 학생에 따라서는 전공및 부전공 과목을 3개까지도 선택할 수 있게된다.
또 교수들은 대학원에서만 현재의 소속학과에 적을 두게되며 학부에서는 인문대 또는 자연과학대 교수로만 구분된다.
96학년도 입학정원은 95학년도 단과대학별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조정되며 학과별 커트라인이 없어짐에 따라 입학성적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입학정원은 다소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며 복수전공제는 단일학부별 특성에 따라 다소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6월말 단일학부제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자연과학대는 학칙개정등 세부시행절차가 조만간 마련되지 못할 경우 당초 내년으로 예정했던 실시시기를 97년 이후로늦출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敬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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