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탁구 해외진출 러시-왕타오.마윈거 독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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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홍콩=劉尙哲특파원]지난5월 95톈진(天津)세계탁구선수권대회7개 전종목 우승을 휩쓸었던 중국남녀탁구의 대표적 간판스타들이대거 유럽및 일본무대등에 진출한다.
홍콩에 본사를 둔 중국의 半관영통신사인 중국통신사(中通社)가지난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95세계대회 남자단식에서 정상에오른 쿵링후이(孔令輝)를 비롯,왕타오(王濤)와 마원거(馬文革)등이 모두 독일리그에 나선다.
세계2위인 왼손잡이 왕타오와 아시아 셰이크핸드선수로선 가장 깔끔한 타법을 구사하는 마원거는 지난 90년 베이징(北京)아시안게임이후 중국남자탁구를 이끌어온 쌍두마차다.
이들은 이달 중순 월드팀컵대회가 끝난뒤 프로탁구가 활성화돼있는 독일로 향해 독일 국내의 최상위리그에서 활약할 예정으로 아직은 활동조건이나 기간등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어깨부상등으로 부진했던 마원거의 경우 사실상 중국에서의 탁구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완전한 해외진출로 관측되고 있다. 또 여자선수중에선 작은 마녀 덩야핑(鄧亞萍)과 함께 중국여자탁구의 양수레바퀴 역할을 해온 세계2위 차오훙(喬紅)이 이달중 일본 실업팀으로 진출해 前세계챔피언 고야마 지레(중국명허즈리.何智麗)등과 함께 뛰게됐다.
이외에도 지난 93년 예테보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류웨이(劉偉)와 짝을 이뤄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던 차오윈핑(喬雲萍)도독일의 에딘버그클럽팀으로 진출,독일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한다.
차오윈핑이 소속될 에딘버그클럽의 코치는 바로 친언니인 차오윈리(喬雲麗)가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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