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인 대향연 연주자선정 문제등 공연앞두고 잡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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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문체부가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으로 발표한「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15일.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 연주자 선정과정등의 문제로 음악계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어 잔치를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행사가 임박해서야 정트리오 등 많 은 아티스트들을 확보하고 있는 CMI(대표 정명근)측에 모든 진행과정을 일임,갖가지 부작용이 속출.
…이번 행사에 CMI소속 아티스트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진이 대거 진출하자 많은 음악인들은『팔은 역시 안으로 굽는다』고 불평.
또 국내 공연사상 유래가 없을 만큼 정상급 연주자들이 동시에같은 무대에 서게 돼 스케줄상의 무리가 속출.피아니스트 백건우씨 등 몇몇 연주자들은 갑작스런 통보로 몇년 전부터 계약해 놓은 해외공연 스케줄마저 취소했으며 주최측에선 계 약취소에 따른손해배상금까지 물어가면서까지 강행.
…광복50돌 기념식 축가도 연주 2개월전에 완성된데다,이번엔곡중 독주자.독창자 선정을 놓고 연주자들끼리 신경전을 벌여 이를 설득하느라 애를 먹기도.애국가는 우여곡절끝에 소프라노 조수미,바리톤 최현수씨가 각각 1,2절을 맡기로 최 종 결정.
〈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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