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매립장 피해보상지역 포함안될땐 수도권쓰레기 반입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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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仁川=鄭泳鎭기자]인천시 서구 경서.검암동 주민들이 김포쓰레기매립장 피해보상 지역에서 제외된 데 반발,수도권 지역 쓰레기반입을 저지할 움직임을 보여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경서.검암동 환경보호대책협의회(공동회장 朴喜龍.宋大植)는 지난 92년 김포쓰레기매립장 건설당시 백석.검단동만 보상지역에 포함시키고 경서.검암동은 대상에서 제외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9일 오전 9시부터 10일까지 2일간 매립장 정문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협의회는 또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실력으로쓰레기 반입을 전면 중지시키겠다는 내부방침을 세워 수도권지역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수도권쓰레기매립지관리조합은 주민들의 집회는 허용할 수있으나 쓰레기 반입 저지등 실력행사는 경찰병력을 동원,적극 저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어 경찰과 주민들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매립지관리조합은 경서.검암동등 피해보상지역에서 제외된 마을을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이를 토대로 보상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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