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트남 수교 서명-美국무,終戰후 첫 베트남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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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하노이 AP.共同=聯合]베트남을 방문중인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과 구엔 만 캄 베트남 외무장관이 5일 하노이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외교관계 정상화 문서에 서명했다.크리스토퍼 장관은 지난 75년 베트남戰 종전이래 美고위관리로는 처음으 로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도착,3일간의 공식방문일정에 들어갔는데 공항에서 도착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미군 유해 4구의 송환식에 참석하고 이날 오후 캄 장관과의 회담에 들어갔다.
브루나이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한후 말레이시아.캄보디아등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한 크리스토퍼장관은 또 유엔 창립50주년을 기념,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인 레 둑 안 베트남 대통 령을 예방하고6일에는 美대사관 개설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또 베트남 실권자인 도 무오이 공산당 서기장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은 옛 사이공의 美대사관 건물을 미국에 돌려줘 호치민(옛 사이공)市 총영사관으로 사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베트남관영 투오이 트레紙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미국의 호치민 총영사관 설치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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