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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궤도진입-美플로리다,어젯밤 8시10분 발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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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美플로리다州)=李元浩특파원]국내 첫통신.방송위성인「무궁화(KOREASAT)1호」가 5일 오후 8시10분(현지시간 오전 7시10분) 美플로리다州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이로써 우리나라 는 세계 22번째 상용위성 보유국이 돼 디지털위성방송.초고속데이터통신.화상(畵像)회의등 인공위성을 활용한 다양한 통신.방송서비스가 가능해졌다.2천8백억원이 투입돼 5일 발사된 무궁화1호위성은 앞으로 10년간 동경 1백16도에 위치해 한반도는 물론 일본.중국등 주변국가에 첨단 통신및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美맥도널 더글러스社의 델타Ⅱ 로켓은 무궁화1호를 싣고 거대한 화염과 굉음을 쏟아내면서 대서양 상공을 향해 힘차게 치솟아 올랐다.
〈관계기사 7面〉 다만 발사 약2시간후 원격수신장치에 의한 데이터에 의하면 무궁화호는 1단 로켓의 성능이 나빠져 2단 로켓으로 부분적으로 보충됐으나 원하는 천이궤도상의 원(遠)지점보다 다소 낮은 곳으로 진입했다. 맥도널 더글러스社의 크리스티 넬슨 대변인은 "1단 로켓의 성능이 떨어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로켓 성능의 약화는 위성체 수명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해 무궁화호의 수명이 10년보다 단축될수 있음을 시사했다. 넬슨 대변인은 그러나 "무궁화호의 발사는 성공적이었으며 비행이 실패했다고 볼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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