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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당선자 두고 지지자ㆍ안티팬 ‘댓글 전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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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에서 영등포갑에서 3만5151표(43.8%)를 얻어 당선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을 두고 지지자와 안티팬 간의 댓글 공방이 뜨겁다. ‘전여옥의 OKTalkTalk’와 ‘전여옥 안티카페’에서다. 전 의원의 거침없는 입담 때문에 적극 지지자와 안티팬은 이슈가 터질 때마다 종종 부딪치곤 했다. 전 의원의 당선이 확정되자 두 사이트에는 전 의원을 축하하는 댓글과 당선 무효화 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전 의원은 10일 새벽 자신의 홈페이지 통해 “적은 표 차이지만 너무 소중한 승리였다, 어렵고 힘겨운 수많은 네거티브와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덕분에 전여옥 당선됐다”며 “늘 가슴에 그 뜻을 품고 크고 밝고 단단한 정치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지지자들은 “비례대표 출신으로 현역 의원을 몰아내고 영등포갑을 지켰다” “신승을 거둔 만큼 주민을 항상 섬겨라” “화려한 입심만큼 의정활동도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는 격려와 당부의 댓글이 속속 올라왔다.

이에 반해 안티팬 카페 등에는 “전여옥 의원, 당선 무효화 시키자”는 움직임이 일제히 번졌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정광용 회장이 1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에 출연해 “전여옥 의원의 당선을 무효화할 만한 자료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 의원은 서강대 대학원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화여대 대학원(졸업)인 것처럼 허위로 인쇄된 것이 발견됐다” “일본 특사 수행을 했으면서 일본 특사인 것처럼 꾸며 홍보 인쇄물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 글이 카페에 퍼지는 동시에 안티팬은 “국민을 어물쩍 속여 넘길 생각을 하지마라” “정책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 전 대표를 배신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 등의 비난성 댓글이 쇄도했다. 전 의원의 지지자들은 “프로필학력난에 명확히 서강대와 이화여대 대학원을 함께 게재했다” 며“공약을 지킬 수 있는 당선자”고 맞섰다. 10일 오후 3시 현재 창과 방패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측 한 관계자는 “ (학력에 대해)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되는 부분이 없다”며 “박사모 측이 기자회견을 한다면 이를 지켜본 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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