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 피해조사 착수-보험社 결과수용기피 보상난항 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麗川=李海錫기자]시 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피해조사가29일부터 시작됐다.
보험회사인 P& I클럽과 호유해운.여천군.여수수협.남해수산연구소등 관련 10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29일 여천군남면 안도의 가두리양식장을 비롯한 연안어장을 시작으로 피해조사작업에 착수했다.
피해조사는 각 어촌계에 26일부터 신고된 내용을 기초로 현장을 방문,피해어민과 어촌계장이 참여한 가운데 사실확인을 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여천군측은 한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보험회사측은 조사에는 참여하지만 합동조사보고서에는 서명치 않는 등 합동조사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보상문제를 둘러싼 마찰이 예고된다.
보험회사는 다른 기관단체들의 조사자료는 참고만 할 뿐 지정된조사대리인인 협성검정(대표 金準鐵.수산피해부문)등의 확인을 거친 피해사실에 한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어민들은 선박소유회사인 호유해운의 완전보상 보장등을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