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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학습과정 자동기록 새 교육지원프로그램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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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교육개혁 후속조치로 내년부터 일선학교에 도입되는 종합생활기록부 제도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학과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문제등을 해결할 수 있는 교수.학습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간교육학회(회장 吳基亨.前 연세대교수)가 개발한 「데이터 발생과 처리 자동화체제」(Data Generating and Processing System.DGPS)라는 교육연구.개발지원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그동안 수학과목을 시범교 실들에서검증해 지난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프로그램 설명회도 가진 바있다.이 방안은 학과목단위의 점수나 서열화가 갖는 제한점을 보완해 평소의 학습과정 자체를 누적적으로 기록하는 과정위주의 평가가 주요 내용.
과목별 학습을 위해 교육정보용 컴퓨터통신망을 개발해 학생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과정 수준을 선택하고 알맞는 학습속도로 공부할 수 있게 했다.그러나 일반 컴퓨터 보조학습과는 달리학습단계마다 학생 스스로 자동적으로 제시되는 다 양한 형태의 과제를 다루면서 개념을 형성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 방법은 시험을 따로 치르지 않고도 학과별로,또 한과목내에서 학생의 개별적 특성을 폭넓게 알 수 있다는 것.
특히 이미 학교에 보급된 낡은 컴퓨터(XT급)를 활용할 수 있어 큰 재정투자 없이도 가능한 방안이라는 것이다.인간교육연구원의 서희석(徐熙錫)박사는 그동안 현장검증을 거친 이 교수.학습법의 효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종합생활기록부의 학과부문이 객관성과 신뢰성 있게 기록된다▲학급간.학교간의 학습격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다▲교사의 직무부담을 덜어 과밀학급에서도 학생들에게 개별적 관심을 더 줄 수 있고 교사와 토론 등 문제탐구를 가능케 한다.
姜陽遠〈本社교육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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