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경제학] 여자들 어디서 카드 긁나 보니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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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국내 여성들이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은 20대의 경우 온라인 쇼핑, 30대 이상은 할인점이었다. 이는 삼성카드가 여성 전용 카드인 ‘지앤미’ 회원 150만 명의 지난해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여성들의 신용카드 사용액 중 18.8%가 할인점에서 결제됐다. 다음으로▶온라인 쇼핑(12.2%)▶의료비(7.3%)▶의류 구입(6.9%)▶외식(6.5%)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 차이도 뚜렷했다. 인터넷에 익숙한 20대 여성은 할인점 구입(10.8%)보다는 온라인 쇼핑(18.4%)을 선호했다. 이들은 다른 연령층보다 외식비(9.1%)와 의류 구입(8.8%), 통신비(4.3%)의 지출 비율이 높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0대 여성은 자신에 대한 지출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30대 여성은 할인점과 온라인 쇼핑을 합한 지출 비율(34.5%)이 가장 높았다. 알뜰 쇼핑에 가장 관심이 많다는 의미다. 이들이 백화점에서 쓴 금액은 전체 카드 소비의 4.1%에 그쳤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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