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 50%아래로 떨어져 자본재는 40%로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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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산업구조가 중화학공업 위주로 바뀌어감에 따라 전체 수입(금액기준)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자본재 수입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80년 65%에 이르렀던 원유.광물.원면.고무등 원자재의 수입 비중이 88년 53.7%,94년 50%로 떨어진 뒤 올 상반기는 49.9%를 기록,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낮아졌다.반면 기계류.부품.소재 등의 자 본재 수입이갈수록 늘어 전체 수입중 차지하는 비중이 80년 23%에서 88년 37%,94년 39.7%,올 상반기에는 40%로 높아졌다.80년 12.1%의 수입 비중을 나타냈던 소비재의 경우 88년 9.3%,94년 10.3%,올 상 반기는 10.1%를 기록함으로써 80년과 비교하면 수입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다.이는 80년 중반 이후 가파른 임금상승등으로 노동집약적인 경공업이 위축되면서 원면등 경공업용 원자재 수입이 줄어드는 대신 전기.
전자,기계류등 중화학공업에 대한 설비투자가 늘면서 자본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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