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豊 구조현장 스케치-주인잃은 우편물 하루 百여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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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붕괴사고 이후 삼풍백화점으로 오는 수많은 우편물이 주인을못찾고 있다.
이 백화점에 배달되는 우편물은 하루평균 2천여통이지만 사고발생 2,3일 후부터 우편물은 1백~1백50여통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백화점 운영이 거의 마비되면서 공문.홍보물 등이 갈 곳 없이 「미아 우편물」이 됐다.
현재 우편물이 전달되는 곳은 입주점포 임시합동사무소와 직원 대책본부등 두곳뿐이다.그나마 하루평균 20~30통만 이곳에 전달되고 나머지는 주인을 찾지 못해 발신처로 되돌아 가고 있는 실정이다.
관할 서초우체국 이인복(李仁馥.47)우편과장은 『우편물배달이보름 동안이나 사실상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하루빨리 사고가 수습돼 우편물이 주인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체국측은 『중요한 우편물은 전화 (575)7257~8이나 팩스를 통해 주소변경신청을 하면 바뀐 주소로 우편물이 배달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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