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곽과 봉수展-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 16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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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성곽사진 전문가인 최진연씨가 91년에 이어 세번째로 갖는 성곽 사진전.
88년 처음 열린 「아메리카의 인상전」을 포함하면 네번째 개인전인 셈이다.
최씨는 87년 이후 전국 방방곡곡에 남아있는 산성과 읍성을 일일이 발로 뛰어다니며 앵글에 담아온 사진작가로 이번에는 삼국시대 초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성곽과 봉수대사진 70여점을 전시한다.그는 지난 10여년간 성곽 모습만 3 만여점을 찍어왔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성곽의 나라」로 불릴만큼 전국에 줄잡아 2천여개의 성곽이 산재해 있다.유사이래 수많은 외침을 받으면서도 우리의 문화를 지금까지 지탱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요소요소에 성을 쌓아 외부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온 저 력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곽들은 복원이 어려울 정도로훼손되고 파괴된게 오늘의 숨길 수 없는 현실.작가는 이같은 상황을 비판하는 동시에 선조들의 호국정신이 스민 성곽을 문화재의차원에서 우리의 눈앞에 복원시키고 있다.(721)59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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