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가 개막된 1일 관광객들이 진해시 여좌동 여좌천변에 핀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송봉근 기자]
◇부산=대저 토마토축제(5∼6일)에서는 토마토 농장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우리 농산물 알아맞히기, 토마토 마사지, 대형 스파게티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광안리 어방축제(11∼13일)는 부산·경남의 회촌의 대표격인 주방장들이 나와 활어요리경연대회를 펼친다. 벚꽃, 광안대교, 바다빛 미술관, 좌수영 어방놀이와 수영야류 공연 등 광안리 주변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볼거리가 많다. 달맞이 언덕 철학축제(19∼21일)에서는 달빛 아래 명상 걷기, 달빛음악회 등이 열린다.
부산 낙동문화원이 대한경신연합회 부산본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낙동강 구포(옛 감동진) 전국 민속놀이 굿 한마당 축제’는 올해가 첫회로 다음달 낙동강 둔치에서 열린다. 순수 민간차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부산 감동진 별신굿과 경기도 도당굿, 황해도 작두굿 등 전국 8개팀 3000여 명이 참가해 지역별 독특한 전통 굿을 선보이게 된다.
이주노동자 등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문화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축제도 열린다. 미얀마공동체의 띤잔(물)축제(13일)는 물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다. 띤잔축제는 미얀마에서 물을 주제로 4월 중 3~4일간 열리는 가장 큰 축제다.
네팔공동체의 신년행사도 13일 오후 부산 외국인 노동자 인권모임 사무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네팔대사관과 전국 네팔공동체 회원들도 모인다. 축제는 네팔공연팀의 공연 등 전통 네팔 명절 행사들로 채워진다.
◇경남=남녘의 대표적인 벚꽃잔치인 제46회 진해군항제가 1일부터 13일까지 진해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육·해·공군 군악대와 정상급 성악가, 대중가수들이 함께 펼치는 ‘2008 진해관악페스티벌’이 4∼6일까지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군항제는 해군사관학교 등 해군 관련시설이 대폭 개방된다. 해사는 개방대상을 거북선, 박물관, 해사반도 등 지금까지 개방했던 시설에서 생도들의 기숙사, 생도사 광장까지 늘렸다. 사관생도 중식 식사정렬 모습, 헌병대 오토바이 기동 퍼레이드도 볼 수 있다.
중앙일보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여좌동 진해여고 앞 여좌천 ‘로망스다리’에 홍보부스를 설치,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족신문을 무료로 제작해준다.
마산지역의 대표적인 봄철 축제인 ‘진동 불꽃낙화 & 미더덕 축제’도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섬 여행의 낭만과 등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제5회 사량도 옥녀봉 전국등반축제’는 19일부터 이틀간 통영시 사량도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6시 진촌물양장 특설무대에서 올려지는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부속섬인 수우도 고래바위 등반체험과 조개캐기, 봄나물 캐기 등 섬 생활 체험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남해군 상주면 두모마을은 5일 마을 앞 바닷가에서 인근 다랑이 논의 활짝 핀 유채꽃을 보며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유채꽃 개매기 축제’를 연다. 갯고랑에 그물을 쳐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바다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 맨손으로 잡는 전통어로방식인 ‘개매기’를 체험할 수 있다.
남해군 창선면 신흥마을은 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박 2일씩 모두 5회에 걸쳐 ‘홰바리축제’를 연다. 썰물 때 횃불을 들고 바닷가로 나가 낙지, 게, 해삼 등 해산물을 잡는 전통 어로방식인 ‘홰바리’를 즐길 수 있다.
글=강진권·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