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豊사고후 배달요청 백화점등 30~40%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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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이후 백화점.카드회사들의 통신판매실적이 큰폭으로 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풍백화점 사고로 백화점 이용을 꺼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집에 앉아 전화.팩시밀리.컴퓨터 등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통신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삼풍백화점 사고이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9일까지 열흘간 통신판매 매출이 하루평균 1억3천1백만원을 기록해 사고이전의 1억원에 비해 30%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신세계는 삼풍백화점 사고이전에 하루평균 9백만원 수준을보이던 것이 사고후 이틀간 6백만~7백50만원으로 줄어들었다가2일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10일에는 1천2백50만원으로 사고전에 비해 38.9%나 신장됐다.
이같은 사정은 신용카드회사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비씨카드의 경우지난6월 한달동안 통신판매실적이 하루평균 1억2백만원을 기록했으나 삼풍백화점 사고이후에는 1억3천여만원으로 30%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삼풍백화점 사고이후 통신판매 실적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바캉스용품.여름철 가정생활용품등의 수요가 늘어난데다 「삼풍」여파로 백화점출입을 꺼리는고객들이 백화점을 찾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쇼핑하 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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