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반기 기록결산-신기록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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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95년 프로야구는 전반기에만 14개의 신기록이 작성되는등 기록양산의 해가 되고 있다.
총 5백4게임중 2백74게임을 소화,사실상 전반기를 마감한 8일 현재 통산기록으로는 해태가 팀통산 8천 탈삼진을 돌파해 이 부문 신기록을 쌓아가고 있다.또 삼성은 팀 2만루타를,LG는 팀통산 4백개의 3루타를 때려 역시 8개 구단 중 처음으로기록을 달성했다.
LG는 또 처음 통산 1만도루를 넘어서 최고의 기동력을 과시했고,삼성은 7천호 홈런 고지를 밟아 홈런구단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개인통산 기록에서는 LG 마무리투수 김용수(金龍洙)가 지난 6월25일 쌍방울을 상대로 구원등판해 프로 첫 4백경기 출장기록을 세우며 철완을 과시했다.
한국의 탈삼진왕 선동열(宣銅烈.해태)은 6월4일 1천6백개의탈삼진을 돌파,이름값을 했고 팀동료인 김성한(金城漢)도 2백 홈런을 뛰어넘어 최고의 슬러거임을 입증했다.金과 홈런다툼을 벌이던 이만수(李萬洙.37)는 통산 8백타점 등정 에 성공,노장의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전반기에만 타이기록과 진기록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야구팬을 울리고 웃겼다.6월28일 벌어진 롯데-삼성전은 24-14(롯데승)로 끝나▲경기최다득점(38점.종전 32점)▲팀최다득점(롯데 24)▲경기최다 2루타(12개.종전 9개 )▲팀최다 2루타(롯데 9개)▲팀최다타점(23.종전 22)▲경기최다타점(36.종전 32)▲경기최다타석(1백9)▲경기최다타수(91)▲팀최다자책점(삼성24.종전 23)등 무려 9개의 신기록을 양산해냈다. 또 OB는 6월4일부터 22일까지 15게임 연속홈런을 뽑아내 종전기록(13개)을 경신했다.투수부문에서는 롯데 윤학길(尹學吉)이 OB와의 경기에서 9회까지 75개의 볼을 던지며 역투했으나 아깝게 패해 경기최소투구완투패를 기록했다.
이밖에 올 전반기에는 김종헌(金鍾憲.롯데)과 김기태(金杞泰.
쌍방울)가 개인경기최다안타(5개)를 기록하는등 26개의 각종 타이기록이 수립되기도 했다.
〈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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