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仁운하건설 대기업 각축전-삼성.대우.현대 참여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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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대우와 삼성이 5일 정부가 추진중인 민자유치 사회간접자본건설에 각각 13조원,5조원대의 재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참여를공식 발표했다. 현대건설.한라건설과 한국고속전철개발등도 경인운하.목포 다목적부두.동서고속전철사업에 각각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인운하 건설엔 현대.삼성.대우등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대우는 대한상의가 이날 상의 국제회의실에서 가진 「민간기업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전략발표회」에서 금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13조원이 투자되는 17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우 유계성(柳桂成)전무는 17개 프로젝트는 광역권간 도로망 구성을 위한 5개 프로젝트에 4조4천억원,서울과부산의 교통난을 덜기위한 9개 프로젝트에 2조8천억원,부산지역개발을 위한 3개 프로젝트등에 5조8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말했다. 그는 3조2천1백억원이 투입되는 가덕신항만 종합개발사업은 정부와 합동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제3섹터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서부산권LNG복합화력 인수기지건설엔 2조1천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가덕도 신항만에 3조7천억원,경인운하에 1조원,서울~하남간 경량전철 건설에 1천9백81억원등 모두 5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김태선(金泰宣)삼성건설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가덕도 신항만의 부지면적은 5백30만평으로 이 가운 데 3백60만평은 배후도시로 조성,동북아 중심항구 역할을 맡게하며 경인운하엔 90만평 규모의 서해터미널과 60만평 규모의 서울터미널을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오는 97년부터 2001년까지 7천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인운하를 건설하되 사업시행 형태는 제3섹터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또1백70만평에 달하는 서울 난지도를 역시 제3섹터방식으로 첨단기능을 갖춘 국제정 보업무도시로개발할 계획이다.
한라건설은 1천2백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목포신외항 다목적부두와 7백억원이 투자될 부산 초읍터널 건설에 나설 계획이라고발표했다.
〈洪源善.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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