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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일제 안전점검-업계,三豊붕괴 대책 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삼풍백화점의 붕괴사고로 유통.건설업체및 호텔등이 일제 안전점검에 나서는등 대형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마다 「안전관리 비상」이 걸렸다.또 일부 중견그룹들은 공사중인 건물의 감리를 외부 큰 회사에 맡기고 안전을 소홀히 하면 인사조치 를 취한다는방침까지 세우고 있다.
11개 서울지역 백화점 업체들은 30일 오전 대한상의클럽에서긴급 사장단회의를 열고 백화점별로 방재(防災)대책을 대대적으로보완키로 했다.
건설업체들도 자사(自社)가 지은 빌딩등에 대한 철야 안전진단등을 실시할 계획이고,주요 그룹들은 비상연락망 구축및 위기관리대책 등의 점검에 나섰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등은 이날부터 비상계단.엘리베이터등 피난시설과 소화기.소화전.스프링클러등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여부에 대한 정밀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백화점들은 화재진압.인명구조등 현장실습을 매달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매년 한두차례는 실제 상황을 연출하는 「재난방지 경진대회」도 갖기로 했다.
호텔업계는 특히 전국 호텔중 상당수가 삼풍과 비슷한 시기인 88~90년에 신축돼 전면적인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안전점검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말 성수대교 사고를 계기로 1백60개 건물.
교량.터널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데 이어 계열사별로 장마前까지 2차진단을 벌이도록 지시했다.
한진그룹은 14개 계열사에 대해 7월까지 일제 안전진단을 벌인뒤 개선사항은 한달내에 보완토록 할 방침이고,금호그룹은 특정계열사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전계열사가 공동대응하는 방안을마련하고 있다.
〈산업.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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