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 서울시 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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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8개월간의 재임기간중「안전시장(安全市長)」이란 별명을 얻은 최병렬(崔秉烈)서울시장은 29일 퇴임을 하루 앞두고 불의의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맞게돼 시청직원들은『그동안 잘하셨는데…』라고 말꼬리를 흐리며 안타까워 하는 모습.
崔시장은 이날 오후6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이임환송회」에 참석키 위해 시장실을 나가던중 삼풍백화점 붕괴소식을 듣고 상황을 지켜보다 행사장에 얼굴만 잠시 비추고 곧바로 현장지휘본부로 직행.
이날 비상대기령 속에 시청사에 남은 직원들은 『내일이 퇴임일인데 이임식을 제대로 치를지 걱정스럽다』며『조순(趙淳)신임 서울시장의 취임식도 시민들의 축하속에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다소 썰렁한 분위기가 될 것같다』며 온통 어수선한 분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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