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크게 들으면 청력 잃는다…"진짜라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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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것이 청력을 손상시킬 수 있음에도 대부분의 10대 청소년들이 왜 '아이팟'의 소리를 줄여야 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대 연구팀이 '소아과학저널'에 발표한 네덜란드내 두 곳의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발표한 연구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끄러운 MP3 소음이 청력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최대 소리로 MP3를 통해 음악을 들으며 볼륨을 줄일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같이 MP3를 크게 듣는 것이 실제 자신에게서 청력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위험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 대부분은 이 같이 고음으로 아이팟을 통해 듣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자신이 청력을 잃게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부모들도 MP3를 크게 듣는 것이 아이들의 청력을 해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참여 학생들 대부분 자신의 부모로 부터 이 같은 위험성에 들은 바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MP3를 매우 고음으로 장기간 사용시 청력을 잃을 수 있으며 이 같이 한번 상실된 청력은 다시 회복될 수 없다는 사실을 청소년들에게 절실하게 인지시켜야 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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