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系,사라예보市內 포격-보스니아에 반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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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사라예보 外信綜合=聯合]사라예보를 점령하고 있는 보스니아 세르비아系의 포위망을 뚫기 위해 보스니아 정부군이 25일 사라예보 외곽을 공격하자 세르비아系가 사라예보 시내에 포격을 가해어린이 4명등 9명이 사망했다.
사라예보 코세보병원 관계자들은 이날 시내 중심가에서 2발의 포탄이 작렬,어린이 3명 등 6명이 숨졌으며 다른 한 어린이는사라예보 서부 도브린야 외곽에서 세르비아系가 발사한 수제폭탄 폭발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系는 정부군의 공격이 계속되자 최근 며칠동안 수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데 이어 저격수들을 동원,시내 중심가가 내려다보이는 고층빌딩에서 민간인에게 공격을 가했다.
유엔 소식통은 정부군이 수도 사라예보 주변 언덕을 점령한 뒤세르비아系가 장악하고 있는 철도역에 공격을 가하면서 양측간에 2시간여동안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특사 칼 빌트 前스웨덴 총리는 자신이 사라예보를 지나는 도중 세르비아系의 공격을 받았다고 자크 시라크프랑스 대통령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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