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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에도 인터네트 이용 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정보화라는 거센 바람은 이제 유럽의 농촌에도 불어닥쳤다.영국에서는 농부들도 인터네트에서 제공되는 기상정보를 집에서 개인용컴퓨터(PC)로 받아보고 있다고 근착 파이낸셜타임스紙는 전한다.기상정보는 농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특히 수확기에 정확한 기상 예측은 더없이 중요하다.
영국기상청은 현재 자신들의 예측정확도가 평균 85%라고 밝힌다.그러나 날씨가 전부인 농부들에겐 틀릴 확률 15%가 문제다.농부들은 이 15%를 줄이기 위해 별도로 지역기상 정보센터를찾기도 하지만 별다른 도움이 안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등장한 정보고속도로는 더없이 반가운 손님이다.인터네트는 인공위성이 불과 1시간전에 찍은 구름사진을 제공하고 있다.기상당국은 이 정보를 받아 전화나 PC를 통해 농부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PC로 이같은 기상정보를 받아 보는데 드는 비용은 1년에 5백파운드(약 60만원)의 기본가입료와 함께 구름사진 한장당 1.5파운드가 추가된다.이 구름사진은 특정지역의 구름상태를 확대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름의 이동상황도 확 인,몇시간 뒤에 비가 올지도 알려준다.
농사를 대규모로 짓거나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그리고 날씨에 특히 민감한 채소를 경작하는 농부들에게 이같은 기상정보는 더 없이 유용하다.
〈沈相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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