財界,對北경협 공동추진 全經聯.企協등 단체 중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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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한무역진흥공사는 23일 중국 선천(深수)에서 북한 조선은 하무역총회사와 국내중소기업간의 임가공협력상담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북한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묶어 북한측과 연계해주는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선천 모임에서는 우리측에서 정진트레이딩.천보실업등 5개회사가북한측과 러닝셔츠.팬티.양말.장갑등 10개품목의 임가공사업을 논의한다.
비료공업협회는 전경련의 남북경협특위에 30만~40만t의 비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정식 제기했고 앞으로 1백억원을 들여 북한에 복합비료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은 21일 오전 남북경협 담당관계자 회의를 갖고 최근 발족한 남북경협특위안에 운영및 실무위원회를 빠른 시일내 구성해민간측 대북경협창구로 부상할 가능성등에 대비키로 했다.
이와관련,장치혁(張致赫)특위위원장(고합회장)이 20일 베이징을 다녀온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전경련이 삼성.현대.대우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한데 묶어 북한과의 패키지경협방안을 추진케될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협중앙회는 중앙회나 산하 개별조합을 창구로 완구.플라스틱.섬유등 경공업분야에서 중소기업을 모아 공동으로 북한측과 임가공사업을 벌이는 방안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우는 9월부터 남포공단의 남북경협 3개 시범공장이 돌아가는 것을 보아가면서 신발.와이셔츠.완구등의 사업에서 협력중소기업과 북한에 동반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현대그룹도 조만간 방북단을 보내 금강산개발.조선수리소사업등 경협 방안을 다시추진할 방침이다.
〈閔國泓.閔丙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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