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격전지>서울 영등포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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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선두주자인민주당 후보의「수성」과 이를 뒤쫓는 여당후보의「막판 대공세」로달아오르고 있다.
패기만만한 30대 변호사출신 박영목(朴泳穆.민자.39)후보와서울시에서 35년여를 근무한 지방행정베테랑 김두기(金斗基.민주.61)후보는 호남출신 주민이 33%를 차지하는 이곳의 초반전은 金후보의 월등한 우세로 시작됐다.
이에 패기 만만한 朴후보가 맹렬한 공세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 18일 당산서중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朴후보측이「비교우위」의 점수를 얻은 여파가 급커브의 지지율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민자당측은 주장하고 있다.
최근들어 이에 고무된 여권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이번 주말까지는 5대5까지 따라 붙는다는 목표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
朴후보는 또 지난해 3월 경찰개혁을 외치며 촉망받던 30대 총경자리를 박차고 나온 점등을 홍보하며 젊은층의 지지를 겨냥한다. 주요 공략표밭은 여의도.영등포.당산동등의 중산층 또는 토박이 주민들.
그러나「영등포와 행정을 같이 아는 사람」을 내세우는 金후보측은 최소한 6대4정도의 우세는 틀림없다고 장담한다.
합동유세 점수에 대해서도 양측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金후보는 자신의 말솜씨가 좀 떨어졌는지는 몰라도 朴후보가 「고령」「정년퇴직자」등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스스로 점수를 깎아 먹었다는 주장이다.
金후보는 신길.도림.영일.대림.양평동등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鄭基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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