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중옷 전시회-덕수궁서 8월31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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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조선말기의 왕족 영왕(英王.고종황제 셋째아들)이 입었던 왕자예복 사규삼(四揆杉),영왕비(英王妃)의 대례복이었던 대홍원삼(大紅員衫)등 조선시대 궁중옷 50여점을 재현한 작품전시회(사진)가 덕수궁내 궁중유물전시관에서 8월31일까지 열린다.
이 작품을 재현한 이는 40여년간 전통한복을 지어온 최복희(崔福姬.65)씨.그는 94년 흑룡포(성인이 된 왕자 곧 大君의평상복)와 자룡포(왕세자의 예복)재현으로 전승공예대전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崔씨의 작품들은 도쿄(東京)문화복장대학등 각지에 흩어져 있는조선시대 궁중복을 찾아내거나 문헌에 남아있는 원형을 복원하는 작업끝에 만들어 낸 것.
특히 이번 전시회는 문헌에만 남아 실물을 볼 수 없는 흑룡포,한 점 남아 있으나 훼손된 앵삼등 보기 힘든 궁중옷을 볼 수있어 관심을 모은다.또 이 의상들은 지금 구경하기 힘든 옛날 옷감들을 구해 만든 것도 특징.
〈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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