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창 화폐 도난사건 女직원이 훔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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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沃川=崔熒奎.安南榮기자]옥천 조폐창 화폐도난 사건은 조폐창여직원이 동거중이던 남자와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어처구니 없는 범행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가경제 기강을 크게 흐트리고 사회 안정을 해칠 수도 있는 중요 국가 시설 종사자의 엄정한 인사및 시설등에 대한 안전관리에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林安植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16일 옥천조폐창 정사계 직원 황경순(黃敬淳.
26)씨를 검거,범행일체를 자백받고 黃씨에 대해 한국조폐공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黃씨는 검찰에서 『5월31일 오후5시30분쯤 활판과 사무실에서 돈을 훔쳤다』며 『이번 범행은 애인과의 생활비를 마련키 위해 벌인 단독범행』이라고 밝혔다.
黃씨는 범행당일 애인과 투숙해온 여관숙박비로 훔친 돈중 2만원을 지불했고 이돈을 보관중이던 여관주인이 16일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드러났다.
〈관계기사 20,23面〉 그러나 검찰은 黃씨 범행당시 사무실이 비어있고 사무실을 빠져 나올 때 청원경찰이 없었는 데다 통근버스를 타고 조폐창에서 퇴근할 당시 일제 검문조차 없었던 사실을 중시,조폐창 직원들의 공모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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