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카드업계 위조.불법유통 방지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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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신용카드.백화점업체들이 카드.상품권 등의 위조와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신용카드회사들은 카드의 분실과 도난으로 인한 부정사용과 매출전표의 불법유통 등으로 파생되는 대외이미지 손상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그동안 가맹점들의 편의를 위해 카드번호.유효기간.
거래금액 등의 내용을 전화를 이용하거나 단말기상의 자판을 두드려 입력해도 거래를 승인해줬으나 이달부터는 신용카드 뒷면에 부착된 마그네틱 스트라이프를 단말기로 읽어 거래승인 을 받도록 하는 새로운 제도를 실시중이다.
또 외환.삼성.장은신용카드 등은 분실이나 도난에 의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카드에 고객의 얼굴사진을 새겨 넣는 포토카드를발급중이며,신용카드협회도 이달말부터 상설단속반을 설치해 카드부정사용을 정기단속하기로 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백화점들은 컬러복사기능의 발달로 상품권의 위조를 막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아래 인쇄처를 외국업체로 바꾸고 종이재질을 교체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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