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선거에 "판관 포청천"신드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KBS-2TV『판관 포청천』의 높은 인기가 지방 선거판으로 이어지고 있다.서울시장 후보 조순(민주당)씨가 「서울 포청천」을 슬로건으로 내건데 이어 황산성 후보(무소속)도 「진짜 포청천」을 선전문구에 삽입,TV프로의 인기를 유세에 십분 활용중이다. 서울시장 외에 광역의회.기초자치단체장 후보중 상당수도 「젊은 포청천」「○○구 포청천」등 특색대로 포청천을 자처해 한달넘게 전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중인 『판관 포청천』의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특히 조순.황산성 두 후보는 각각 『지난달 16일 출마선언에서 「여성 포청천」을 최초로 내걸었으나 뒤늦게 조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포청천」을 들고나와 「진짜 포청천」으로 바꿔야 했다』(황후보),『이미 지난달 3일 당내 경선연설에 포청천 슬로건을 첫 도입했다』(조후보)며 기득권을 주장해 더욱 화제.
〈昊〉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