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코너>고객新권리선언 財開주목삼성전자 金光浩부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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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내 최대 제조업체의 최고경영자이자 삼성그룹 주력인 전자부문의 小그룹장인 삼성전자 김광호(金光浩)부회장이 최근 신문전면광고에까지 직접 출연하는등 고객 서비스 증진을 재삼 다짐하고 있다. 그는 이달 1일 가전제품 값 인하와 함께 전국 무료 컴퓨터교육장 설치등 굵직한 고객 서비스실시를 선언해 재계의 주목을받고 있다.이름하여 「95고객 新권리선언」이다.
金부회장은 고객 新권리의 성격에 대해『기업이익을 사회와 고객에 돌리기 위해 제품값 인하외에도 다양한 공익서비스인 컴퓨터교육.환경보호.불우이웃돕기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젠 수출증대나 매출확대에 못지 않게 국제 화시대에 걸맞은 기업문화나 경영문화를 자꾸 찾아내야만 할 때』라고 강조한다.이번 무료 컴퓨터교육장 설치도 기업이 이제 공익추구에 나서야 한다는 개념을 밝힌 것이라는 설명.
『사회와 기업은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삼성전자는 큰 비용(8백억원)을 들여 정보화시대에 보다 빨리 적응하려는 분들에게 무료 컴퓨터 교육장(1백40개소)을 설치했습니다.』 金부회장의 공익활동과 이익의 사회환원 아이디어에는 중소기업 육성책도 포함된다. 그는 이제 내한 외국 기업인과 관료들이 만나고 싶어하는재계내 손꼽히는 인물중 한사람이 됐다.개도국 인사는 삼성전자의자국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선진국 인사는 삼성전자의 각종 사회공익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라는 것 .
전자공학을 전공한 金부회장은 92년부터 삼성전자의 가전.반도체.통신.컴퓨터등 4개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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