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男배구 오늘 타도일본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95월드리그 남자배구 한일(韓日)전에 센터플레이어 김상우(金相佑.성균관대4)가 처녀 출격,「타도 일본」의 제1선에 나선다. 월드리그 사상 처음으로 6강진입을 노리는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전에서 각각 2패,1승1패를 기록,C조에서 1승3패로 러시아(4승).일본(2승2패).중국(1승3패.한국과는 세트득실차)에 이어 최하위(조4위)로 처진 상태.따라서 2,3 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일본과의 2연전이 6강진출 여부를 사실상결정짓는 최대의 승부처인셈.
한국은 부동의 센터였던 김병선(金炳善)과 박종찬(朴鍾贊)이 빠져 네트 한 가운데가 휑하니 뚫린 상태.이자리에 윤종일(尹鍾日.현대차써비스)은 붙박이로,신예 후인정(侯寅廷.경기대)과 구준회(具俊會.홍익대)는 교체멤버로 각각 투입되고 있으나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일본전부터 발목부상으로 벤치에 앉아있던 김상우가 회복,출격하게돼 숨통이 트이게 돼다.특히 김상우는 일본전에 유달리 강해 센터에서 제몫을 해준다면 승산이 있는 것으로 최종옥(崔宗玉)감독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센터진의 안정과 함께 승부의 관건은 박희상(朴喜相.대한항공)을 축으로 한 수비다.
일본은 특히 2m8㎝의 공룡센터 오다케를 중심으로한 센터플레이가 두드러지며 좌우에 나카가이치와 이즈미카와의 쌍포가 포진,한국수비진을 압박할게 확실시된다.반면 한국은 김세진(金世鎭.한양대)의 오른쪽만 믿음직할뿐 임도헌(林度憲.현대)이 컨디션 난조로 빠진 왼쪽엔 신예 김성채(金成采.LG화재)와 하종화(河宗和.상무)를 교체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申東在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