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전품값 2.8~16.3% 인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일부터 컬러TV.냉장고.PC등 7개 제품 全모델에 대한 소비자가격을 최저 2.5%에서 최고 16.
7%내렸다.
〈표참조〉 삼성전자 김광호(金光浩)부회장은 1일 서울 태평로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0년까지 전국에 1백40개 컴퓨터 무료교육장 설치▲가전제품 폐기물 무료수거▲전국 4백30개복지단체를 통한 고객참여 불우이웃돕기 후원행사 등을 실시 한다고 발표했다.
金부회장은 『「삼성 신경영 2주년」을 맞아 생산성향상등 그동안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얻어진 수익을 사회에 환원키로 하고 이같은 가격인하.환경보호.정보화 교육.불우이웃돕기등의 對국민 공익서비스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번 가격인하에 따라 연말까지 약1천억원 상당의 이익을 고객에게 환원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은 전국 컴퓨터교육장 설치를 위해 3년간 8백억원을 투자하며 가전제품 폐기물 수거처리를 담당할 전문 중소기업 육성과 재처리센터 설립등에 6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삼성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교체품을 제조회사에 관계없이 무료 수거키로 했다.삼성전자는 또 이날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35억원을 배연창(裵淵唱)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에게 전달했다.한편 LG전자도 이날 7대 가전제품을 삼성과 같은 폭 만큼 내리겠다고 밝혔다.LG전자는 『경영혁신 활동에 따른 수익성이 크게증진된데다 지자체 선거와 경기과열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하는데 일조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李重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