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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이착륙 빨라진다-관제탑交信 컴퓨터 전송으로 변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내년 하반기부터 비행기 이착륙시간이 빨라진다.
건설교통부는 29일 비행기 조종사와 관제탑사이에 통신 대화로이루어지는 공항관제업무를 컴퓨터를 이용한 문자전송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제시간을 줄이고 언어소통의 문제점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비행기 이착륙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후2~4시에 시간당 50대가 몰리지만 통신 관제로 이착륙이 늦어지고 언어소통 문제에 따른 비행기 충돌위험도 높은 실정이어서 개선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 경우 비행기 착륙지점의 오차도 1백m이상에서 1m이내로 줄어든다.건교부는 서울.제주.대구.광주.강릉등 5개 도시 관제시설등에 2천억원을 들여 종합항공통신망(ATN)과 2차감시레이더(SSR)등 첨단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협의,운항중인 비행기안에 이 교신을 위한 소형컴퓨터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림참조〉 건교부는 또 태평양을 횡단하는 국내항공기의 미국행 노선을 현재 13시간에서 1시간이상 단축하기위해 인공위성을이용한 위성항행시스템(CNS/ATM)도입을 추진중이다.
태평양항로의 충돌방지를 위한 비행기 운항간격은 현재 10분이며 항로 포화상태로 우회 비행중인 국내항공기는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1~2분 간격으로 이 항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건교부는밝혔다. 〈金起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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