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보스니아 추가派兵 결정-보스니아外務 피격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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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라예보.런던.유엔본부 外信綜合=本社特約]보스니아 세르비아系 의 공격으로 이르판 류비얀키치 보스니아외무장관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사망한데 이어 3백67명의 유엔군및 유엔요원들이 세르비아系에 인질로 잡혀 있는등 보스니아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영국은 28일 비상 각료회의를 열어 영국군의보스니아 추가파병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28일 1백5㎜ 야포 12門등으로 무장한 포병 2백50명과 공병 9백50명등 1천2백명의 병력을 현지에급파하기로 했고 야전미사일과 36대의 헬리콥터로 무장한 5천명의 공수부대 병력에 파병에 대비,비상대기령을 내 렸다.
또한 미국의 시어도어 루스벨트號,영국의 일러스트리어스號,프랑스의 포슈號 등 3척의 항공모함이 보스니아 인근 아드리아海로 출항했으며 이탈리아 북부 아비아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공군기지에는 모두 74대의 전투기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
미국은 이밖에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에서 훈련중이던 해병 2천명을 3척의 함정에 실어 아드리아海로 급파했다.
아카시 야스시(明石 康)유엔 보스니아특사는 29일 『부트로스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24시간내에 보스니아사태에 대한 「선택」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NATO관계자들은 29일 12개 회원국에서 약 4천5백명 병사들이 작전배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히고 유엔군 철수를 돕기위해 탱크.함정.공군등의 지원을 받는 4만명 병력을 파견하려는 계획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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