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청 새 청사 입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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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산 남구청이 오피스텔과 가건물에서 임시로 행정업무를 본 지 13년만에 신청사를 마련, 오는 20일 준공식을 가진다.

대연동 옛 부산공업대 자리에 437억원이 투입돼 신축된 청사는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난해 7월 입주했으나 광장 조경이 마무리되지 않아 준공식을 미뤘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인 청사에는 다목적 강당과, 식당, 취업정보센터, 멀티미디어실, 의회 본회의장 등이 마련됐고 모든 장소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정보통신망도 구축됐다.

지하주차장에는 차량 313대가 주차할 수 있다.

남구청은 1995년 3월 남구가 수영구와 분리되면서 남천동에 있는 청사를 수영구에 넘겨주고 오피스텔과 가건물 등에서 행정업무를 처리해왔다.

이종철 남구청장은 “구민광장에는 소나무와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 6000여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주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심속 작은 공원으로 꾸몄다”면서 “남구청과 보건소, 남부교육청이 행정단지를 형성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구청사는 실내·외를 투명 유리벽면으로 시공하는 등 권위적인 관공서의 이미지를 탈피, 지난해 부산시와 부산시건축사회 등이 공동주관하는 ‘부산다운 건축상’ 우수디자인 금상과 공공기여건축물 부문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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