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마해영.이승엽.장종훈 롯데.삼성.한화상승세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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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상위권 진입의 열쇠는 1루에 있다(?).
올시즌 프로야구 8개구단 1루수에는 각팀에서 내로라하는 최고타자들이 포진,저마다 팀의 대들보 노릇을 해내고 있다.이들은 타격 10걸중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따라서 1루수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각팀 의 성적이 좌우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롯데 1루수로 출장하고 있는 신인 마해영(馬海泳)은 타격랭킹3위(0.361)에 올라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馬는 타점과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줄곧 선두를 유지,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명됨과 동시에 골든글러브에도 도전장을 던져 놓고 있다.
한화와 쌍방울의 1루수인 장종훈(張鍾熏)김기태(金杞泰)도 타격 5,6위에 올라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90~92년 3년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장종훈은 그동안의 팔꿈치 부상을 떨치고한화의 상위권 진입에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따냈던 서용빈(徐溶彬.LG)역시 타격8위에 올라 방위병이 많은 관계로 들쭉날쭉한 타격을 보이는 팀타선을 이끌고 있다.
타격 9위에 올라있는 삼성의 고졸신인 이승엽(李承燁)도 입단하자마자 당차게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고 시즌중반 팀의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대조적으로 올시즌 유력한 4강후보로 꼽히던 태평양과 해태는 1루수 김경기(金敬起)와 김성한(金城漢)이 예상외의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하위권을 맴돌고있어 이들의 활약여부와 팀성적이 직결되는 함수관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시즌 1루수부문 골든글러브는 마해영.이승엽등 신인들과지난해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기태의 가세로 전례없는 치열한 별들의 전쟁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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