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참여 본격화-종합상사중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올들어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등을 중심으로 해외자원개발 및 가공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카자흐에 연산 20만t 규모의 동제련사업을 추진하고 있고,현대종합상사는 남아공의 석탄.금.원목등 자원개발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최근 카자흐대통령방한때 수행한 제스카스칸社 간부들과 제스카스칸社의 동제련공장 시설을 현대화시켜 공동운영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제스카스칸社로부터 연간 1만4천t 정도의 동판을 수입해오다 이 회사로부터 노 후화된 시설을 현대화해 공동운영하자는 제의를 받고 협의를 벌여왔다.
삼성측은 시설현대화에 약 1억달러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제스카스칸社와 계속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는 자원부국인 남아공이 만델라정권이 들어선이래 외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등 투자여건이 좋다고 보고자원개발사업 참여를 검토중에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주강수(朱剛秀)부사장을 남아공에 파견,투자여건과 현지시장조사에 나서는등 사업타당성 검토를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채산성이 떨어지는 수출위주의 사업전략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 쪽으로 변신하자는데 따른 것이다.
〈閔國泓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