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通노조간부 검거총력 회사잠입대비 검문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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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통신 노조핵심간부 64명에 대한 일제 검거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이 수배된 노조 집행부를 검거하기 위해 대대적인 검문검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22일 수배중인 노조지도부가 회사로 잠입할 것에대비,서울종로구세종로 한국통신 본사 건물 주변에 전경 3개중대를 배치해 출입자들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측으로부터 만일의 경우 곧바로 통신시설물들을 보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파업이 시작되면 주요통신 시설물이 있는 회사 2~7층에 곧바로 경찰을 투입,노조원들의 접근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수배된 유덕상(劉德相)위원장등 노조간부들을 검거하기 위해 이들의 주소지및 연고지에 수사대를 급파했으며 이들이 서울 근교에서 2~3명씩 조를 짜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일대 숙박업소등에 대해서도 검문을 펴고있다.
〈 金玄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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