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自 시도별 選對기구 윤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민자당의 시도별 선거대책기구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현장에서 선거를 치러나갈 일선지휘부들이다.
첫번째로 구성된 곳이 인천.22일 현판식을 가졌다.시지부장인서정화(徐廷華)의원이 대책위원장,조영장(趙榮藏)의원이 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인천의 특징은 이원화(二元化).
선거대책위는 광역과 기초단체장,광역의원선거 공천후보들에 대한지원을 고루 맡고 시장후보인 최기선(崔箕善)前시장에 대한 별도의 지원은 「광역선거대책위」를 구성,위원장에 임명된 심정구(沈晶求)의원에게 맡겼다.
23일로 예정된 경북은 김윤환(金潤煥)정무장관이 도지부장이나『현직각료가 선거대책기구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선관위 의견이 있어 박정수(朴定洙)의원이 위원장을 맡게됐다.본부장에는 전직지사 출신인 김우현(金又鉉)또는 우 명규(禹命奎)씨가 검토되고 있다.
제주 역시 양정규(梁正圭)지부장을 위원장으로,광주는 이환의(李桓儀)지부장을 위원장으로 각각 23일 발족된다.광주본부장에는전남지사를 지낸 장형태(張炯泰)씨가 내정됐다.광주는 김창식(金昶植)前교통부장관,이효계(李孝桂)前내무부차관, 백형조(白亨祚)前지사등 여권출신 인사들을 선거대책위원이나 고문으로 위촉할 방침이다. 이처럼 지역출신 저명인사나 원로를 대책기구에 영입하는방안은 전남과 전북도 마찬가지.
최영철(崔永喆)前국회부의장,손수익(孫守益)前교통부장관,임방현(林芳鉉)前청와대대변인,최동섭(崔同燮)前건설부장관,진념(陳稔)前동자부장관등이 거명되고 있다.
경기는 24일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한동(李漢東)지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경선에 참여했던 임사빈(任仕彬)의원이나 이해구(李海龜)의원이 본부장을 맡는다.
대구는 정호용(鄭鎬溶)의원을 위원장,강재섭(姜在涉)의원을 본부장으로 삼아 TK정서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소식이다. 충남은 박태권(朴泰權)前지사가 본부장을 자청해 황명수(黃明秀)위원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한다.
진통을 보이는 지역도 있다.대표적인 예가 서울이다.정원식(鄭元植)후보는 이원화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지구당위원장들은지역을 지키고 선거대책위원회는 영입인사로 채우자는 주장이다.반면 시지부는 지구당위원장들이 선거대책본부에 상주 하며 주요기능을 책임지는 일원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과 경남도 고심중이다.문정수(文正秀)후보와 김정수(金正秀)지부장의 색깔이 비슷해서다.최형우(崔炯佑)前내무부장관이나 김현옥(金玄玉)前서울시장을 간판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金敎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