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1일 미국대학입시를 주관하는 美대학위원회에 한국어가 입학수능시험(SAT Ⅱ)에 채택되도록 출제비용 50만달러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교포학생을 비롯,미국의 고등학생들은 97년 11월부터 치러지는 미국의 대학입학수능시험(SAT Ⅱ)에서 한국어를 외국어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삼성그룹 관계자는 『한국어가 세계언어중에서 아홉번째로 美대학입시에서 채 택됐다』면서『이는 미국의 교포 2,3세들이 대학 진학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음은 물론 우리나라의 세계화.개방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전달한 50만달러는 출제위원 선정,난이도 조절을 위한예비조사,홍보비용 등으로 쓰이게 된다.
한편 미국교포들은 그동안 장태한(張泰翰)「SAT Ⅱ 한국어채택위원회」위원장을 중심으로 한국어채택운동을 벌여오다 이번에 삼성그룹이 출제비용 전액을 기탁함에 따라 목적을 달성하게 됐다.
〈閔國泓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