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편엽서 모두 한자리에-한국우편엽서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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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900년에 발행된 국내 최초 우편엽서에서부터 최근의 각종 기업들의 광고엽서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각종 우편엽서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우편엽서회(회장 金東權.02(779)0666)는 10일 서울중앙우체국내 우정박물관에서 「제1회 한국우편엽서 전시회」를열었다. 정보통신부의 후원으로 5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편엽서 「전환국 엽서」등 구한말엽서 9종을 포함,모두 88개 작품 2천8백여장이 선보였다.
해방 이후에도 10여년간 사용했던 일본엽서,47~50년에 요금이 개정될 때마다 요금수납인을 임시로 찍어 사용하던 엽서등 특이엽서는 물론 엽서 변천역사 및 각종 소인의 모양들이 전시됐다. 한국우편엽서회 김갑식(金甲植)이사는『전시되는 우편엽서들중에는 배달국이 특이한 외국이든가 소인이 선명해 엽서 한장에 3백만~4백만원을 호가하는 작품이 많다』고 말했다.1901년5월23일 제물포에서 영국으로 발송된 전환국엽서가 5백만 원 이상을 호가해 이번에 전시된 엽서중 가장 비싼 엽서라고 말했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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